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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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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6 08:15
외사랑
예목/전수남
다가서면 더 멀리 달아나고
바라만 보다 돌아서는
진정을 몰라주는
가슴 시린 외사랑은
백일몽처럼 허망하지만
바다를 그리는 강물 속 숭어처럼
대양을 누비는 흰수염고래를 꿈꾸며
님 곁에 머물고픈 바람
청청대낮에 별을 쫓는 몽상이라 해도
그 사랑 멈출 수가 없네.
(2020.12.26.)
*사진 : 변정현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