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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과 해후
전수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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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4 08:13
작별과 해후
-고인이 된 친구의 명복을 빌며
예목/전수남
만남과 떠남은
되돌릴 수 없는 섭리라지만
어찌 그대가 먼저 가시는가
술 한 잔에 어리던 정이 그립구려
천상에서 다시 만날 터
잊지 마시게 그리운 얼굴들을.
마지막 길은 영광도 영화도 부질없으니
생(生)은 스쳐가는 과정이더냐
눈물이 앞을 가려도
잡아둘 수 없는 인연
기억 속에 그대를 묻으며
그 길 어디쯤서 우리 다시 동행이 되세나.
(2021.1.22.)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