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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처럼 마지막 그날도(1)

전수남 0 563 0

첫 만남처럼 마지막 그날도(1)

 

                 예목/전수남

 

눈감는 그날 옥양목 하얀 천으로

모든 것을 비운 몸

살포시 덮어만 주소

이승을 하직하는 그날

마지막 눈맞춤은 당신께서 하소서.

 

생을 마무리하기 전날

이미 몸져누웠다면

당신 손을 잡고 함께 걸었던 시골 돌담길

나무수국 화려하게 핀 어느 날처럼

수려한 꽃들 눈인사를 받고 싶소 .

 

첫 만남 설렘처럼 두근거리며

마지막 그날도 그리 떠나리니

육신이 한줌 재가 되어

저승에 먼저 발 내딛어도

마음은 두고 가리다.

 

나무수국처럼 환히

늦깎이사랑으로 온 당신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라

숨 멎는 순간 몸 떠난 영혼

당신 가슴에 영롱한 별로 남으리다

 

(2016.6.30)

*사진 : 박경숙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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