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전수남 0 597 0 2020.02.12 10:03 두 얼굴 예목/전수남 사랑과 증오를 품고두 얼굴의 세상을 관망하다비대칭의 얼굴을 얻었건만일그러진 모습으로스스로에겐 관대해도잘났다 으스대는 군상을 향해선눈감고 고개를 숙이고 풀죽은 야루한 부류 앞에선한없이 으스대다 보니웃으며 화내는 두 개의 몰골자아를 잃어버린 영혼이속보이는 거울 앞에서면세속을 직시한 남장사 석장승의 달관한 모습이 부러워진다. (2017.2.9)* 야루하다 : 천하고 너절하다.* 사진 ; 이희숙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