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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오욕(汚辱)
전수남
자
4
1847
0
2019.11.18 08:19
순수와 오욕(汚辱)
예목/전수남
찬 서리가 내린 아침
맑은 눈물 한 방울
찰나의 순간 순수의 빛은
영롱히 뇌리에 각인되어도
이슬처럼 순결무구한 세상은
동경 속 이상향의 세계일 뿐
스치는 길목마다 엮어지는 인연 따라
형성되는 욕망의 굴레에
부귀영화만 탐하는 목숨은
오욕(汚辱)으로 점철되어
백년도 못사는 인생
시시포스의 형벌을 스스로 짊어진다.
(2016.10.30)
*사진 ; 천설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