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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바다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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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5 08:01
여름 밤바다
예목/전수남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밤바다 해변을 거닐어 봐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
쏟아지는 별빛이 어깨위에서 춤추고
짙은 어둠속에서도 사그락 거리며
말을 거는 모래알들의 속삭임
여름 밤바다는 잠들 줄을 모르는데
손을 맞잡은 연인들의 사랑
모래 위에 남긴 발자국이
파도에 지워져도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다짐
둘만의 밀어는 익어만 가고
한순간 지나가는 바람일지라도
가둬 둘 수 없는 젊음은
밤하늘의 폭죽처럼 열광을 하네.
(2017.7.31.)
*사진 ; 이경상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