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기치 앞에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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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7 10:17
자유의 기치 앞에
예목/전수남
폐허 속에서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번영의 산물 몫에 대한 치킨 게임이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카오스 상태를 야기하고
무너뜨려서는 안 되는
자유를 지켜낸 선열(先烈)의 자긍심
자유의 기치가 훼손되어 가는 현실은
한때의 광풍이 누구를 위한 바람이었나.
야욕을 드러낸 무력적 위압에
자위(自衛)에 대한 의구심은 높아지고
초개(草芥)처럼 죽어간 영령 앞에서
초야에 묻혀 사는 필부(匹夫)의 눈에도
가야할 길이 선연(鮮然)하건만
조국의 부름에 들불처럼 일던 충정
살아있는 의로운 기백은
다 어디로 숨었는가.
(2019.6.6.)
*현충일을 보내면서 순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깁니다.
*사진 : 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