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노래
유월의 노래
예목/전수남
조국의 부름에 기꺼이 바친 목숨
장엄히 숨져간 영혼 누가 달래주나
넋이 되어서도 나라를 지키나니
위선과 불의 앞에 무릎 꿇을 수 없고
열정 가득한 젊은 피가
이 강산에 뿌려져 강이 되어 흘렀을 터
가슴적시는 그 아픔을 누가 대신하랴
들리는가 유월의 노래가.
다시 못 올 길 초개같이 숨져간 넋이여
누구를 위함이던가
유월은 길 잃은 영령 앞에 고개를 숙인다
통한의 눈물 가슴을 울리는 날
이 나라가 반석위에 자리 잡을 터
깨어있어라 그대들이여
내 나라 내 조국이 그대들의 것이니
아침을 여는 선구자가 될지라.
(2021.6.1.)
*사진 : 정명호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