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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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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4 08:13
오월은
예목/전수남
하얗게 쌀가루를 뒤집어쓴
이팝이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면
거리마다 일렁이는 연초록빛 물결
싱그러운 향기가 넘실대고
초록잎새가 내뿜는 생명의 환호에
동네방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이 출렁인다.
푸르름을 갈망하는 함성
산과 들을 가득 메워
들풀조차도 생명을 축복하나니
초록이 몸부림치는 눈부신 날들
눈 감아도 생생히 느껴지는
오월의 신록은 하나같이 희망을 노래하네.
(2021.5.2.)
*사진 : 임미경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