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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려한 유혹
전수남
자
2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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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1 07:45
미려한 유혹
예목/전수남
꽃다운 청춘도 저물면
다시 오지 않는데
만남과 떠남의 수순 속에
잊혀져갈 섭리 앞에서도
사월의 신부보다 더 화사하게
설원에 빛나는 흰 눈처럼 눈부시게
천사의 날개 하얀 깃털보다 더 고운
벚꽃송이마다 물드는 사랑하나하나
누구를 위한 향연인가
그토록 미려한 유혹에도
나는 너를 가슴에 담아둘 수가 없네
예견된 이별의 슬픈 사랑을 어이하리야.
(2021.3.30.)
*사진 : 박윤근 화백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