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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3)
전수남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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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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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3 08:13
갈망(3)
예목/전수남
날개의 소명은 하늘을 나는데 있고
벌새조차도 그 사명에 충실 하는데
어선은 창해를 누벼야하거늘
물길을 잃은 통통배는
날개 꺾인 철새 같구나.
포구에 안착하지 못한 쪽배라도
파도를 가르는 힘찬 기력이 그리울 터
날마다 푸르름을 꿈꾸는 갈망
아침을 여는 빛살처럼
천명을 받는 날까지 빛났으면 좋겠다만.
(2021.2.15.)
*사진 : 박근석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