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너머 봄소식에 전수남 자 2 963 0 2021.02.10 08:35 언덕 너머 봄소식에 예목/전수남 황소걸음으로 느릿느릿 오다말다 해도산을 넘는 봄볕에응달진 골마다 눈 녹는 소리 도란대고 겨우내 웅크린 가슴봄마중 하러 언덕마루를 내달린다. 남녘하늘아래 일찍 눈 뜬 매화꽃향기가마파람 따라와 뒷동산에 눌러앉고는미루나무 가지 끝에서 그네를 타는데님은 언제쯤 오시려나팔랑이는 주름치마에 두근대는 여심홍조 띤 얼굴에 생기가 가득하네. (2021.2.4.)*사진 : 아트(186기)작가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