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말아요
걱정 말아요
月花 홍 현정
웅덩이에 고인
빗물에 무심코 빠진 날,
깊어진 그리움은
못내 하늘을 헤집고 지천에
꽃비를 뿌렸습니다
거울을 마주한 눈동자
초점 없이 서 있는 내가 보여요
우리가 사는 동안
어딘가엔 아침이 오고
어딘가엔 어둠이 옵니다
운무에 핀 꽃처럼 흐릿하지만
하루를 실컷 살고 싶어요
청춘이 바람에 찰랑거려
세월에 흔들려도 잘 견딘 자리
술 한 잔에 시름 달래 봅니다
그대여 걱정 말아요
다들 그렇게 산다고 웃잖아요
2025.10/27~11/4일 발행
평택신문 연재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