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꽃이고 바람이다
나이는 꽃이고 바람이다
月花 홍 현정
나이 드는 길에도
꽃은 피고 바람도 분다
피고 지는 꽃이
어찌 다, 잘나고 예쁘기만 할까
타고난 지문이 다르 듯
삶의 마디가 같진 않겠지
가끔 꿈을 꾼다
꽃으로 바람으로 잠시 머물다
뿌리내린 인연에도
미운 씨는 남기지 말자고
나이 드는 길에도
가슴 끓는 난망한 사랑도 있다
설렘과 감성이
어찌 청춘들만의 감정일까
세월의 표출만 다를 뿐
그대도 못지않게 찐하다
가끔 꿈을 꾼다
아직 만나지 않은 내일엔
꽃과 바람, 뿌리와 날개로
근사하게 늙어 가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