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71
어제
634
최대
3,402
전체
1,305,430

8월이 좋다

홍현정 0 129 0

8월이 좋다


月花 홍 현정


8월은 뜨거움을 삭이며 

가을을 잇는 통로인 것 같다


열대야에 몸부림치고

거부할 수 없는 불면처럼

땀띠에 따끔거려도

본능에 반응하는 청신호가 맞다


갑자기 맞는 소나기처럼 

가끔 찾아와 주길 바라는

목마른 이름의 근원지 일 거야


세상을 향한 불평도 

한 자락씩 끊어내며 인생 감로수

그 깨끗함에 시름을 말리는 

빨랫줄에 맑은 햇살로 살자


꾸역꾸역 외로움 삼킨

눈물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연륜이 영그는 계절


불볕더위에 조각난 땀방울

인내가 있는 8월이 괜히 좋다


2025.8/18~8/26 발행

평택신문 게재 분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