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 좋다
8월이 좋다
月花 홍 현정
8월은 뜨거움을 삭이며
가을을 잇는 통로인 것 같다
열대야에 몸부림치고
거부할 수 없는 불면처럼
땀띠에 따끔거려도
본능에 반응하는 청신호가 맞다
갑자기 맞는 소나기처럼
가끔 찾아와 주길 바라는
목마른 이름의 근원지 일 거야
세상을 향한 불평도
한 자락씩 끊어내며 인생 감로수
그 깨끗함에 시름을 말리는
빨랫줄에 맑은 햇살로 살자
꾸역꾸역 외로움 삼킨
눈물을 함부로 말하지 않는
연륜이 영그는 계절
불볕더위에 조각난 땀방울
인내가 있는 8월이 괜히 좋다
2025.8/18~8/26 발행
평택신문 게재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