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봄
특별한 봄
月花 홍 현정
기다리는 봄엔
우체통이 열려 있다
톡톡 터질 것 같은
새순의 함성이 문고리를 흔든다
어서 뛰어나오라고
겨우내 묵었던 마음, 쭉 펴고
참신한 햇볕을 받아 보세요
화창한 생명의 햇살이
안도의 미소로 꿈틀거립니다
우체통 가득 넘쳐날 소식들
수신자는 당연 그대입니다
힘들었던 동면을 걷어 내고
텃밭에 심을 씨앗의 숨소리
신선한 체온을 느껴보세요 어때요
봄입니다 특별한 봄
그 봄에 내가 있고 그대가 살아요
다시 서고, 다시 걷고
희망이 흩날리는 새로움
행복의 꽃 꾸러미로 마중합니다
2025.2/24~3/4 발행
평택신문 게재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