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라는 그대여
꽃이라는 그대여
月花 홍 현정
꽃이라 부르면
꺾을까 부르지 못 한 이름 하나
그대는 있으신가요
눈물 감추고 입술 깨물며
차마 말하지 못 한 이름입니다
그대 꽃밭 세월의 향기는
나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청춘에 멈춰 있나 봐요
좋은 시절 좋은 날
날마다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참, 행복하다
어제 몰랐던 지금이라는 시간은
내일엔 또 어떨까요
헤쳐나가며 산다는 게
때론 서글픈 인내의 도전 같아요
꺾여도 좋을 이름이시여
나, 가는 길이 험한 빙벽 같아도
그대 걸음 그림자 행복합니다
좋은 시절 좋은 날
평생토록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