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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라는 그대여

홍현정 0 60 0

꽃이라는 그대여


月花 홍 현정


꽃이라 부르면

꺾을까 부르지 못 한 이름 하나

그대는 있으신가요


눈물 감추고 입술 깨물며 

차마 말하지 못 한 이름입니다


그대 꽃밭 세월의 향기는 

나이 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청춘에 멈춰 있나 봐요


좋은 시절 좋은 날 

날마다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참, 행복하다

어제 몰랐던 지금이라는 시간은

내일엔 또 어떨까요


헤쳐나가며 산다는 게  

때론 서글픈 인내의 도전 같아요


꺾여도 좋을 이름이시여

나, 가는 길이 험한 빙벽 같아도

그대 걸음 그림자 행복합니다


좋은 시절 좋은 날

평생토록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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