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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안부

홍현정 0 61 0

9월의 안부


月花 홍 현정


열기가 사그라들고 서늘한 바람이

아침을 반기는 계절입니다


진저리 나게 더웠던 여름

잘 견딘 격려로 안아주고 싶네요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인사

따듯한 온정의 안부를 나눠볼까요


살아가는 일이 힘에 부쳐도

희망과 건강을 잃지 않아 다행입니다


가을엔 해야 할 일들이 많죠

열매를 거두기 위한 부지런함 


저마다 염원하는 꿈이 무성한 

수확으로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떨어져 밟히는 나뭇잎

낙엽으로 생을 바치는 멋진 가을날 


가슴에 심은 세월의 나이

이젠 사랑해도 될 것 같습니다


내일엔 없을 것 같은 오늘 사랑

죽도록 사무치게 놓지 마세요


2024.9/2~9/10 발행

평택신문 게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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