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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홍현정 0 82 0

유월


月花 홍 현정


웃자란 담쟁이 

초록 커튼을 치는 유월이다


치고 올라갈 그 너머엔 여린

기다림이 있겠지


한 해의 허리, 청춘의 반올림

유월엔 빈집에 손님이 든다


숲이 차고 지천이 꽃길이다

바람도 춤추는 신록의 창


얼과 혼 태양을 흔드는

붙박이 사랑은 태초의 너였다


목마름 풀어 묻어둔 인연

유월 하늘에 소리쳐 불러낸다


2024.6/10~6/18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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