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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홍현정 0 112 0

어느 봄날


月花 홍 현정


앙큼한 찰나의 빛으로

꽃을 흔드는 그대 누구신가요


퍼덕이는 꽃잎 날개로

바람에 휘둘려 버린 춘심입니다


뜨겁게 태우는 구릿빛 

태양의 유혹 텃밭에 일구었나요


양지에 누운 햇살의 교태

새뜻하고 뜨겁게 눈이 부십니다


변덕 심한 바람의 질투

혼신의 힘으로 밀어내 볼까요


꽃을 향한 감성의 일탈

꿈꾸는 나이의 도킹입니다


2024.3/25~4/2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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