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출발이 좋다
시작, 출발이 좋다
月花 홍 현정
새해 열두 달 득세의
여의주를 얻었다 큰 위세로
집집마다 일이 잘 풀리 길
기적을 깨워 본다
순조롭고 가뿐하게
일월의 문턱을 넘고 보니 기세등등
대운의 예감이 좋다
꽁꽁 얼었던 시련들
어둡고 추웠던 냉골의 골짜기
봄눈 녹 듯 녹아내리면
새 다짐의 둥지를 틀고 싶다
시작과 출발은 생명의 젖줄
물꼬를 열어 나가는 힘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꿈일 것이다
2024.1/22~1/31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