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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때문에

홍현정 0 37 0

그대 때문에


月花 홍 현정


탄탄한 근육이

유연하게 시간을 초월했습니다

그대 만나러 가는 시간은

신기록 경신이었거든요


깨진 것은 자존심

외로움의 두께가 토실토실

터질 듯 빵빵해도

그대가 무지무지 좋았습니다


슬픔은 자꾸만 커져서

비눗방울처럼 터져 버려도

촛불 심지에 꽃이피 듯

선명한 불꽃으로 타고 싶었습니다


인생의 치명적 오류

선택의 실수였을까요

아닙니다 인연의 도전이었죠

모든 건 다 그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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