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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홍현정 0 187 0

사냥


月花 홍 현정


너를 잊으려 할 수 록

달라붙는 체온의 향기


떼어 낼까 했을 땐

이미 명치끝에 똬리를 튼다


어둠을 틈타 새벽을

명중하고 싶은 건 화살이

너를 향하기 때문이다


나는 날마다 너를 조준한다

아름다운 포수를 꿈꾸는

사랑은 사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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