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 걸기 좋은 날
수작 걸기 좋은 날
月花 홍 현정
봄처럼 다가갈게
가만히 있어 주면 좋겠다
타는 건 불꽃이 아니야
내 안에 눈물인 거지
널 향한 바람처럼
뜨거운 입술은 식지 않았어
거둬 내고 싶은 옹알이
터트리고 싶어도 꾹 참았다
시련에 덧칠 된 힘겨움
행복으로 가는 도움닫기였어
날 향한 바람처럼
애잔한 마음은 나도 알거든
꽃처럼 다가갈게
꼼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는 건 바람이 아니야
내 안에 순정인 거지
당돌하고 거침없이
잘 놀다 일어설 때 일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