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약속
뜻밖의 약속
月花 홍 현정
허겁지겁 나이를 먹었죠
밥도 아닌데 배는 부릅니다
오늘 걷는 이길이
멈추지 않길 바란다면
과한 욕심일까요
살다 지쳤을 때
따듯한 입김 같은 온정의 손
넙죽 잡진 못 했지만
다가서고 싶었습니다
듬성듬성 눈물도 흘렸죠
자책 아닌 도약이었습니다
후회 없는 오늘이
어제를 대변할 수 있다면
괜찮은 경험이겠죠
감흥을 일으켜
나이테 꼬리에 날개를 달고
불로초 친구를 찾아
여행 열차에 오를까 합니다
어때요 같이 타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