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하늘
7월의 하늘
月花 홍 현정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이네요
밤꽃, 치자 꽃향기가 태양의
코끝을 간질입니다
하늘은
7월의 열기를 빛으로 품는
고귀함을 땅 위로 내려 줍니다
강물은 세월의 길이고
바람은 시간의 길입니다
열꽃처럼 돋는 땡볕의 가슴엔
애연히 흘렀던 지난날들이
추억의 나이테로 자리하지요
구름은
7월의 낭만을 보듬고
당신의 이야기에 경청합니다
불길같이 가슴 저미게
그리운 사람 소리쳐 불러보라고
2022.7/4~7/15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