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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하늘엔

홍현정 0 238 0

6월 하늘엔


月花 홍 현정


빨래를 비틀어 꾹 짜서

구름 빨랫줄에 줄줄이 널고 싶은

유월의 앙증맞은 교태를

눈 맞춤으로 마중했다


미역국이 먹고 싶은 유월

누가 환상적 오월을 버리고

유월의 달력을 포옹할 수 있을까

오한이 달라붙는 달이다


독보적 큐피드 화살

정중앙을 맞히는 기술은 없다

아프다는 말 난, 

홍역을 앓는 것처럼 심하다


펼쳐진 부채 같은 하늘

깨알처럼 꾸역꾸역 써넣은 글

반성처럼 칭찬받고 싶다

유월은 너처럼 껴안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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