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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연가

홍현정 0 275 0

오월 연가


月花 홍 현정


이팝나무 꽃 

하얀 쌀밥으로 피는 오월이다


따사로운 햇살과 

초록빛 나무들의 싱그러운

향연에 찔레꽃이 벙글고

새들은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꽃대에 내려앉아

첫사랑을 나르는 꽃나비 가득

봄날 그리움 알아챈 듯

날갯짓이 참, 예쁘다


뜸이 잘든 밥알 꽃

나무가 꽃으로 덮인 그늘에

섧게 외로운 노여움 

질끈 동여맨 가슴앓이 아닌가


그대 눈길 주는 곳마다

오월엔 애정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2022.5/9~5/20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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