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뿐
단, 한 번뿐
月花 홍 현정
꼭, 집어 말하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리오
부모 없이 태어난 자,
없을 것이고 세월이 없다면
시간이 흐르겠습니까
삼라만상 천지만물
세상에 모든 것 그 안에 우리
오롯한 배려는 사랑입니다
요컨대, 분노로 맞닥뜨려
손톱 세워 할퀴는 서로로
살아간다면 어찌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익힐 수 있겠습니까
영원히 어긋나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겠지요
울컥을 버려 볼까요
세상을 껴안고 자신을
내려놓을 때 많은 것이
손 안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아요
사람과 사람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기적도 사랑입니다
고독의 성장보다
외로움이 커가면서 나를
지켜 주는 건 사랑이었습니다
단, 한 번뿐인 삶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