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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약속

홍현정 2 867 1

시월의 약속


月花 홍 현정


뒤돌아 볼 새 없이

청춘은 외길만 고수했습니다


초고속 세월 열차

급히 오를 일 뭐가 있겠습니까


감회와 회한 속에

중년은 어느새 초로의 길로

접어들어 희끗한 백발

뿌연 초점 시야가 흐려집니다


낙엽 떨어질 새도 없이

절기는 겨울을 재촉하겠죠


한 번쯤 거울 보며

쉬어 가자 체면을 걸어 봅니다


시월엔 날 위해 옷을 입고

차 한 잔의 여유와 산책도 하며

공기의 감칠맛 느끼며

곱고 찰지게 물들고 싶습니다


2021.10/5~10/15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

2 Comments
조만희 2021.10.04 17:51  
마음의 여유를 갖고
세월을 느껴보는 계절입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풍요로운 행복을 즐기며
잠시 쉬어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홍현정 2021.10.06 16:03  
함께 가는길
동행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