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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당신은

홍현정 2 825 1

내게 당신은


月花 홍 현정


눈부시지 않게

한줄기 햇살로 다가와

들녘 물들이는 바람처럼

사람이 참, 좋습니다


한입 베어 물다 

깜짝 놀라는 사과의 상큼한 맛

반으로 잘라 달달함

나누고 싶은 가을입니다


아프지 않게 지켜내고

외롭지 않게 그립고 싶은

검게 그을린 너른 마음

사람이 그냥, 좋습니다

 

생각의 문안으로 

놀러 오세요 내게 당신은

나이가 예쁜 사람입니다

그 사람 어디 있나요

2 Comments
조만희 2021.09.10 17:01  
가을을 읽으며
가을을 걷는 사람
사람을 그리워할 줄 아는
가을 사람이
참 많이 그리운 날입니다
감사히 배람합니다
홍현정 2021.09.13 19:52  
그렇습니다
그리움이 깊어만 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