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이유
살아갈 이유
月花/홍 현정
찔레꽃 향기 따라
흐르는 물소리 한 알의 밀알 틔우 듯
솟는 생동감 아주 좋습니다
세월의 나이테만큼
믿어 줄 때 뜻밖의 난간을 만나도
함께라는 건 나침반입니다
더디고 조용하게
뿌리를 적시는 가뭄의 단비처럼
늦깎이 도전 응원합니다
살다 보면 가끔은
눈물진 항변의 따뜻한 인간미
엄마처럼 그리울 때 있지요
지친 어깨 토닥임
하룻길 버팀목 내 안에 생명수
형제 같은 오늘입니다
2021.4/26~5/5 발행
평택 신문 게재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