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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잊히지 않는

홍현정 2 770 0

가끔 잊히지 않는


月花/홍 현정


찬바람 불면

따뜻한 옷 보다 

생각 나는 건 그대입니다


아침에 눈 뜨면 

목마름의 물 한 잔

목젖의 갈증 당신입니다


봄이 온대요

설레고 떨리잖아요

그댈 만날 거니까


내 나이 속에

숨겨 놓은 짝사랑

모른척해도 그대입니다


나이가 장애이고

주름이 흠이라면

그저 빈자리 지키겠습니다


살다 지나 온 길

나, 지금 여기인데

설마 찢긴 사진 아니겠지요


냉정한 아픔이 준

삶의 끝자락에

잊히지 않는 너, 나이길요

2 Comments
세월이 뭐라 하든
시인님의 고운 사랑
가까이 와 있을걸요
배람합니다
홍현정 2021.02.22 08:33  
정말 그럴까요
늘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