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87
어제
858
최대
3,402
전체
964,005

빗님이시여

홍현정 8 3741 0

빗님이시여


月花/홍 현정


외로움 한자락엔 설움이 마지기다

침묵의 그림자로 그리움 타오르면

몹시도 당황스럽게 서글픔에 젖는다


바람아 어디신가 다시는 방황 마라

하루가 급하거늘 어디서 헤매는가

꽃씨를 뿌린다 한들 네 것이 아니거늘


어쩌다 구름처럼 떠도는 신세여도

적막한 밤하늘에 넋두리 한적 없는

오롯한 일편단심을 외면하진 마시게


쏟아진 물이어도 담으려 애썼건만

무심한 회오리에 심장이 녹는구려

내리는 빗님이시여 다시 서게 해주오

8 Comments
전수남 2019.04.12 10:48  
봄비 내리는 날
목마름을 해소하려
흠뻑 물마신 초목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멋진 불금 되세요.
홍현정 2019.04.14 15:41  
기다리던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휴일입니다
멋진 불금 잘 보냈습니다
화사한 꽃들이 만개한 사월의 봄을
사랑합니다
윤월심 2019.04.12 15:57  
온 대지를 적시는
빗님이 모든 생명이
싹트게 하고
아름다운 꽃도
화들짝 피어나게 합니다
아름다운 날 되세요
홍현정 2019.04.14 15:42  
봄은 모두의 감성을
사랑으로 물들게 하지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빗속을 하염없이 걸어 봅니다. 그 속에 떠오른 무엇인가에 끌려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홍현정 2019.04.14 15:45  
비는 모두의 인생 벗
곁에 없어 서는 안 될 눈물 꽃이 아닐까
그 비를 사랑합니다
김만복 2019.04.12 21:27  
소리없이 흐르던 빗속을 조용히 걸으며 사색에 잠기어 봄의 싹틈도 나름 이유있는 즐거움이지요
홍현정 2019.04.14 15:46  
그렇습니다
비는 모두의 연인입니다
오늘도 그 연인과
동행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