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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마중합니다

홍현정 0 407 0

희망을 마중합니다


月花/홍 현정


끝과 시작 12월의 여울목 

간수하고 싶은 게 있으십니까


활화산처럼 끓는 청춘의 원기

불기둥 솟는 여명의 아침입니다


어지간해서 참기 힘든

작두 칼날처럼 날카로운 때아닌 수난

견뎌 내느라 참, 고생 많으셨습니다


분열을 화합으로 이끄는 이음

그 힘의 파수꾼 사랑 아니겠습니까


휴화산처럼 분화를 멈춘 평온

봄날 숨 쉬는 희망의 선물입니다 


아픔조차 느끼지 못하는

쉼 없는 각박한 하룻길의 서글픈 노고

이겨내느라 참, 수고하셨습니다


형제 같은 의리의 전령사

희망을 기필코 마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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