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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지 않은 내 안에 나

홍현정 0 420 0

똑같지 않은 내 안에 나


月花/홍 현정


삶은 복잡 미묘한 것 같아도

아주 간단하게 단순하지 않던가요


감성의 구조엔 군더더기 없는

바싹 마른 입술의 메마름 같아도

순탄하다가도 순간 뒤집어지는

풍랑의 배처럼 예지가 어렵습니다


모순의 바람은 고장 난 나침반

한 바퀴 도는 저울의 무게처럼

당신의 무게는 사실 정말 모릅니다

다만 정직한 저울은 믿지요


별스러운 여름을 보냈습니다

살다 살다 별일이 다 생기는군요


믿었던 신뢰의 삶이 준

신기한 반전 뭣이 요 모양 인지

등짝에 땀띠가 참, 요란 시럽네요

따끔거리는 고통 당신은 아십니다


두 얼굴의 오늘입니다

삶, 크게는 인생 멋 적은 사랑

달콤한 고백 듣고 해보진 않았지만

이중적 내 안에 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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