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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광대

홍현정 2 890 1

꽃 광대


月花/홍 현정


위태한 줄 네게 속삭인다

그냥 떨어지라고


떨어질 용기는 있는데

아쉬운 억울함


삶은 대단한 달의 표면

어떤 웅변을 토해 낼까요


간곡한 질의 속 사정

당신은 뱉어 낼 수 있겠습니까


줄타기 밟는 그 한 발

심 졸이고 보는 객입니다


난, 꽹과리 치는 상쇠

그 소리에 아주 민감합니다


오늘 걷는 길 당신도 나도

꽃 줄 타는 광대는 아닌지요

2 Comments
조만희 2020.07.28 18:06  
뜻 깊은 시심에
마음 헤아려 봅니다
고운 쉼 하세요
홍현정 2020.07.29 17:54  
오랜만 이네요
무척 반갑군요
별일 없겠지요
안부 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