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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그대였어라

홍현정 2 907 0

옹달샘 그대였어라


月花/홍 현정


신록의 향연에 산야가 물들고

햇살은 파릇한 울림을 노을에 전할 때


고백하나이다

내 사랑을 받아주시오

당신 곁에 오랫동안

머물게 해주시오


황홀한 속삭임 귓가에 맴돌아

심장 뛰는 밤 꿈은 아닌가 설레어온다


살아 숨 쉬는 옹골진 

맑은 옹달샘 물맛 같은 

톡 쏘는 청량감의 바람 

그대 머물 수 있을까


변지 않는 영혼 억겁의 입김

인연을 작곡하는 잉꼬 새 그대였군요


흔들림 그, 흔들림 끝에

새벽이슬처럼 신선한

오감을 맛깔나게 요리하는

내, 방황의 옹달샘 그대였어라

2 Comments
윤석진 2020.07.04 11:29  
옹달샘
지나치기 어렵지요
갈증이 나서 요

감상하고 갑니다
홍현정 2020.07.06 14:00  
한 바가지 벌컥
드시고 가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