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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 내 곁에 너이길

홍현정 2 1031 0

꽃바람 내 곁에 너이길


月花/홍 현정


울퉁불퉁 솟아난 심술

그 향기는 찔레꽃을 닮았다


그 존귀한 꽃가루 때문에

벌들의 즐겨찾기 놀이방일세


장미꽃에 밀려도 좋다

쓸쓸함의 장인 누가 따르랴


새들의 먹이로 살 운명

행복한 팔자 곡절 겪은 너보다


눈물의 대가인 찔레꽃 순

가난한 애상 배고픔을 달랜다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는 물

네 운명이나 내 팔자나 도긴개긴


바람난 벌 누구였더라

곁에 있으시게 잘려 나가지 말고

2 Comments
윤석진 2020.04.22 22:58  
휘돌아 흐르는 강물처럼
사연을 풀어놓고
홍현정 2020.04.25 12:27  
곡수의 깊은 헤아림을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