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68
어제
858
최대
3,402
전체
963,986

햇살 넘어 다가선 바람

홍현정 0 401 0

햇살 넘어 다가선 바람


月花/홍 현정


가다가다 쉬고 싶은 자리 

그대는 있으신가요


넘어넘어 앉고 싶은 그늘 

당신은 어디일까요


봄볕에 그을린 구릿빛

민낯 양볼 만져보세요


탱탱한 나이의 수확

너그러운 이해 곱습니다


어디서 바람이 부는지

때아닌 고민에 휩싸입니다


인생 고희의 담벼락

찰랑거리는 설렘의 봇물


햇살 고랑에 펑 터졌어

이랑과 이랑 마주 보는 연


햇살 넘은  바람은

역시 당신 이어 경이롭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