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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의 보석

홍현정 0 473 0

내 생의 보석


月花/홍 현정


꽃잎에 맺힌 물방울

똑떨어질 때 볕 살에 반사된 

투명한 기척 누구 시옵니까


겨우내 품었던 연정의 홀씨

춘삼월 호흡이 멈추지 않게

그리움 숨골에 입김을 불어 넣습니다


백옥 빛 장관을 이루는

명치끝 골짜기에 피어나는 꽃

어찌 보석이 탐할 수 있을까요


영롱한 영혼의 봄날

터질 듯 옥죄는 사랑의 꽃씨

눈물로 윤기나게 피워내겠습니다


내 생의 수호신 그대여

눈물 마를 날 없었던 보석은

심장의 손수건 당신이라오


뜻하지 않은 저마다의 사연

일일이 말 못 하고  살아도 내,

운명 속 젖줄 그대가 보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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