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45
어제
496
최대
3,402
전체
949,474

눈송이 편지

홍현정 2 754 0

눈송이 편지


月花/홍 현정


왜, 그랬을까

봄처럼 향긋한 날

꽃보다 예쁜 것이 있었을까


모자란 그리움

채우지 못 한 것이라면

그냥 향기를 지우면 될 것을


이별을 그리는

화가의 물감 눈물이 

반이라는 걸 몰랐던 것일까


왜, 그랬을까

눈처럼 순결한 날

언약의 길 잃었던 것일까


세상에 변치 않는

단 한 가지가 너였기를

눈 쌓인 우체통을 서성인다


사랑을 모르는 네게

이별은 아름다운 선물

널 위하는 게 맞는 것 같다

2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20.01.06 13:08  
눈처럼 순결한 언약
그리움만 파도 칩니다
시인님 새해 건강하세요
홍현정 2020.01.10 08:41  
늘 감사합니다
올해도 함께 가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