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물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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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0 22:12
하얀 눈물
月花/홍 현정
널 떠난 슬픔보다
가시 박힌 네 향기 때문에
온종일 환각의 섬을
떠도는 꿈에 시달려
다시 돌아오라는
이별 노래는 환청이겠지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마
그게 더 날 힘들게 해
눈물은 흘리는 거잖아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하는
내 마음 넌 알지 않을까
다시 보는 날 말해죠
굵어지는 빗방울
꼭, 네 눈물인 것 같아서
거리를 헤매어 보아도
상처 난 뒷모습만 아프다
바보라 말해도 좋아
나이들 수 록 떨림이 남아
어쩌면 너로 인해 난, 걸음마
사랑을 앓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