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기 일렁이는 밤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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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3 17:10
그대 향기 일렁이는 밤
月花/홍 현정
촛불 밝히는 순간
빛을 감싸는 환희의 그을음
어리비치다 여운에 젖어
잠 못 드는 밤입니다
귓가에 스며드는
신비의 잠꼬대 너무 부드러워
어둠은 감미로운 소리로
미지의 강을 건너게 합니다
미끄러 지 듯 놀란
심장 안에 불꽃 피워 내는
그대 감성 한자락 퍼즐 맞추듯
뜨겁게 빈칸을 채워냅니다
촉촉하고 따뜻하다
별빛의 춤사위 고요를 흔드는
절정에 치닫는 황홀함이여
열병을 통해 그대를 품습니다
돌아서면 보고 싶다
향수 같은 당신의 살 내음
파도처럼 잔잔히 밀려오는
꿈 물결 오아시스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