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주가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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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17:15
권주가
月花/홍 현정
조찬에 반주로 마신 술은
속 쓰림의 해장 효자 곡주요
훤한 오찬에 마신 술은
천하를 얻은 객기의
충신의 벗과도 같고
해 진 석찬에 마신 술은
수분 부족 산소 같은
임의 타는 품 같은 술이로다
변덕 심한 임의 혀
맞춰 줄 이 나밖엔 없소이다
" 홍도령이 춘향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