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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착한 그대

홍현정 1 805 0

내 눈에 착한 그대


月花/홍 현정


당신에 숨어 있는 그리움

순결의 돋보기로 찾아드리겠습니다


비 오는 날 유독 사람들은 왜,

두 배의 우울에 빠지는 걸까요


빗방울 소리가 커질 수 록

마음 구석을 헤집는 아련함

누군가 오길 바라는 건

중년의 허락받은 청승일 겁니다


당신에 숨어 있는 외로움

푸념의 멍석 깔아 끌어내보겠습니다


꽃 피고 질 때 사람들은 왜,

두 배의 감성에 젖어 드는 걸까요


꽃이 화려하고 예쁠 수 록

추억 모퉁이 헤매는 쓸쓸함

누군가 봐 주길 바라는 건

착하게 살고 싶은 바보일 겁니다

1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19.08.19 13:35  
착한 그대와
이 아름다운 가을에
멋진 여행 떠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