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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정

채워지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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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지지 않는 것


月花/홍 현정


하늘은 구름옷을 입고

숲은 나무 옷 진초록 광채로 

여름을 절정으로 품어 내는군요


햇살을 꾀어 너른 창공에

뜨겁게 달군 포옹의 고독으로

감성 스케치 가을을 그려 봅니다


계절의 오감에 연륜이 더해 저 

깊어진 나이 골짜기엔 백합 보다

하얗고 고운 기품이 피어나지요


세월아 아서라 다칠라

그늘에 앉았다 가자 목도 축이고

서둘지 않아도 가는 길 아니더냐


욕심 묶음 풀고 꼭 쥔 손 펴니

애초에 내 것인 게 없었다는 것

아뿔싸 채움의 보필은 비움이었다


앞길에 가로 놓인 가시덤불

그 찔리는 고통의 숨소리 보다

외로움을 채우지 못해 웃는다

2 Comments
전수남 08.15 08:24  
광복절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좋은 날 되세요.
홍현정 08.16 09:45  
그 뜻깊은 날도
가슴의 다짐으로
잘 보냈습니다

오늘도 뜨겁네요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