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홍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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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09:41
그 사람
月花/홍 현정
사랑이 순수함이라면
지켜 주고 지켜내는
내 그리움은 한겨울 눈처럼 하얀
용서의 눈물 꽃이다
미안함도 사랑이라면
바라봐 주고 기다리는
내 일편단심은 한여름 땡볕 같은
뜨거운 청춘의 군락이다
미련이 욕심이라면
과감히 보내 줄 수 있는
내 자존감의 용기는 관중의 박수 같은
히든카드 나만의 비책이다
그 사람은 멋지다
걸음의 보폭을 조절하는
사계의 아름다운 춤사위 같은
맛을 아는 그대가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