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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백

홍현정 4 2206 0

독백 #4


月花/홍 현정 


바람아 강물에 투영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속마음

훤히 비추지 마라


빛이 투과시킨 민낯에

부끄러움을 반영시켜 

등 돌리는 일 네 몫은 아니니까


메말라 갈라진 인연의 땅

금이 가서 멀어지는 건

방황의 가속력이 부른 과오다


아름다운 사랑의 때때옷

눈부시게 입을 날

꼭, 돌아오리라 믿고 있다


바람아 외길에서 만난 건

억겁이 준 시험 일 거야

네 선택은 신이 준 선물이니까

4 Comments
전수남 2019.05.21 20:30  
화요일 저녁 좋은 시간 되세요.
아름다운 오월
행복 기쁨 가득 하세요
김정애 2019.05.22 13:43  
독백의 노래가 가슴을 서늘하게 합니다.
돌아 올 날 기다리는 신부처럼요
이승은 2019.05.22 14:31  
주신 선물 고마운 마음으로
오늘하루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