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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는 사랑 하나

홍현정 2 1565 0

다시 서는 사랑 하나


月花/홍 현정


꼭, 쥐고 있는 손에

지워지지 않는 추억 한 움큼

어디로 보낼까요


정착하지 못하는

그대 심장에 소포로 보내면 

받아줄 수 있는지요


까만 밤 달빛 뜨개질

코바늘에 어떤 색의 실로

인연의 앞단을 떠야 하는지

봄이 가기 전에 알려 줄 수 있겠죠


한 코 두 코 뜰 때마다

새순 돋 듯 넓어지는 사랑 하나

참, 애틋하지 않습니까


비바람에 꺾이지 않던 꽃

그대 흘린 눈물로 꺾인 날

숨 쉴 수 없는 환영에 젖어 듭니다

2 Comments
전수남 2019.05.17 14:39  
봄처럼 떠나버린 사랑
가버린 사랑은 잊혀진 사랑일까
다시 못올 사랑이라면
지나간 추억일 테고
계절처럼 다시 온다면
그건 운명적 만남이겠지요.
불금 좋은 날 되세요.
홍현정 2019.05.20 12:34  
인연은 그 어떤 모습으로
다시 다가올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추억은 잊을 수 없는
모습으로 심장에
깊게 자리 하고 있을 겁니다

햇살 아주 초여름 입니다
멋진 오월 마무리 잘해 내시길요